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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취재]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 인천검찰청 부천지검 앞에서 시위 벌여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이대진)은 7월 26일 인천검찰청 부천지검 앞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모인 조합원들은 질서정연하게 집행부의 지시에 따라 집회를 진행했으며, 대장동 사건보다 규모가 큰 김포게이트 사건에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이대진 조합장은 "인천검찰청 부천지검 앞에서 우리가 이렇게 집회를 하게 된것은 경찰, 검찰, 법원 등에 우리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기에 여기 모였다"며, "검찰청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화곡동에 사는 A모씨는 "살다보니 이런 사기극에 빠졌다"며, "현재 1억5백만원이 들어간 상황인데 이것때문에 가정에서 불화도 생기고,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김포게이트 사건은 6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관할 김포시청을 비롯해 김포시의회, 김포경찰서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대진 조합장이 검찰에 전달할 내용 전문이다.

 

김포시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 관련 서한문


존경하는 주상용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님!


저는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 이대진입니다.
우리 조합은 김포시 사우동에 소재한 지역주택조합이며 사업부지는 104,013.80㎡,
계획세대수는 2,908세대이며 모집 조합원은 약 2,600명입니다.
우리 사업장은 2015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사우5A도시개발조합의 공동주택용지(집단환지)
를 매입하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석배 前 조합장이 (주)청일건설 (현재 사우5A도시개발조합 공동시행사, 2021
년까지 우리조합의 업무대행사)의 대표이사인 김재일(현 사우5A도시개발조합장)과
공모하여 2015년도부터 납입한 조합원 분담금 1900억 원으로 토지매입 시 조합
명의가 아닌 청일건설 명의로 매입하는 배임, 횡령죄를 범하였습니다. 또한 청일
건설은 원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고 속여 토지 명의를 빼
앗아 저희의 토지를 모두 청일건설 명의로 변경 등기 하고 7년이 지난 지금 약
3배가 넘는 6천억에 되사가라고 합니다. 이는 결국 우리조합원이 납부한 지역주택조합
자금으로 사우5A 도시개발조합의 사업 부지를 매입하고, 그 명의는 우리조합이 아닌 ㈜
청일건설로 되어 있는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또한 사우5A도시개발조합은 우리 사업부지를 처분하겠다는 공문이 우리조합으로
접수되었습니다. 우리 조합원이 납입한 금액으로 산 땅을 우리 조합원들의 허락없이
함부로 처분한단 말입니까?
우리 조합은 이러한 부조리와 부당함을 타개하고자 김포시청으로 진정하고, 김포
경찰서로 관련자를 고소도 하였고, 조합원분들의 자발적으로 탄원서를 작성하여 대
통령,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으로 보냈으나 아직까지 변한 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합원들은 지난 6월부터 거리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포시 관할에서
해결이 안되어, 6월 8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삭발집회와 기자회견을 하였고, 7월
13일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김포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지청장님!
우리 조합과 조합원은 김포시 내의 거대한 카르텔 앞에서 우리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오로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와 이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현재 김포경찰서에서는 담당 수사관이 1명이며, 피해액은 1900억원 이상 추정되며
㈜청일건설과 관련된 업체만 약 17개 업체로서 담당 수사관 1명으로는 부족하여
실체적 사실관계를 밝히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합과 조합원들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서 직접 수사하거나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여 진실을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약 2600명의 조합원의 목숨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의
식구까지 포함하면 약 1만명이 피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7. 26.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장 이대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