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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수첩] 인천 강화군 남단, 대리기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인천 강화군 남단은 그 흔한 PC방 한곳도 없다. 버스 막차는 10시30분에 71번 버스가 마지막이다. 그 버스를 놓치면 결국 강화군 남단에 갇혀버리게 된다.

 

결국 그 시간에 있을곳이라고는 길상면 온수리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이 유일하게 영업을 하는 곳이다.

 

저녁 11시에 대리기사를 하다가 인천 강화군 남단에 들어온 대리기사 K씨는 새벽5시까지 편의점에서 추운날씨를 피하고 간신히 새벽첫차를 타고 나가면서 혀를 내두른다.

K씨는 "세상에 이런곳은 처음 본다"며, "두번다시 이곳으로 자동차를 대리를 한다고 하면 나는 절대로 들어오지 않을것이다"라고 전한다.

 

인천 강화군 남단(길상면, 화도면, 불은면, 선원면 등)은 저녁 10시 30분이 지나면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기고, PC방조차 없는 오로지 편의점 한곳만 운영하는 암흑지대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