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충주시, 충주 부연마을 주민들 충주시청 앞 3월 20일 시위 벌어져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청 앞에 3월 20일 부연마을 주민 10여명이 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이현옥 부녀회장(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장성리 부연마을)은 "마을 일대에 종중 수목장(자연장지) 건립을 반대한다"며, "서있기조차 힘든 우리가 이렇게 충주시청앞에 나와 이렇게 난생 처음 시위를 하는 이유는 "시골의 평화로움을 잃을 위기에 처한 우리 마을을 도와달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목장 설치 예정지는 집 앞 개천 하나 사이에 있다. 거실에 앉으면 코 앞에 공동묘지가 보이는 지경"이라며 "이런 경우는 세상천지에 있을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역 이미지 훼손과 땅값 하락,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 매연에 의한 자연환경 파괴 등 주거생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목장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반대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주민의견 수렴과 반대 서명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의 한 종중은 지난 1월 대소원면 장성리 부연마을 인근 야산에 종중 자연장지 조성 허가를 요청했다. 수목장 규모는 557㎡(약 168평)다.
그러나 귀농·귀촌세대들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와 약 50m 거리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종중 수목장의 경우 국가가 장려하는 장사시설인데다 도로·하천·인가밀집 지역과 거리 제한이 없는 사항이어서 충주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주민의견 수렴과 간담회에 이어 주민 41명의 반대 탄원서 등을 접수한 시는 조성 당사자와 주민 대표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완 서류 등을 검토해 부서 협의결과 위배된 사항이 없을 경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분쟁이 이어지면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3월 20일 충주시청, 충주시의회, 충주경찰서에 출입기자 신청을 하고, 본격적인 취재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