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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은사 앞, 삼보원 김금란 할머니의 눈물겨운 외침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종각역 2번 출구에서 북촌을 향하면, 조계사 정문 바로 직전의 불교용품 전문점이 있다. 행인에게도 불심을 전하여 '길거리 법당'이라 불리우는 삼보원의 김금란 할머니가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 '외침'에 귀기울이고 있다.

'삼보원'을 운영하는 김금란 할머니는 온 가족이 불교신자였던 까닭에 자연스레 불심으로 살아왔으며, 스님들에게 항상 아낌없는 지원을 하며 살아왔다. 그러한 김 할머니가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5월 21일(일)부터 현수막 및 피켓시위를 하는 이유는 현재 조계종의 봉은사 회주로 있는 자승스님 때문이다.

 

 

그동안 삼보원은 조계종과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수십억에 달하는 재산을 억울하게 빼앗기고 2023년에 접어들자 급기야 삼보원 마저도 쫒겨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인데, 남편의 사망 이후 점점 더 피해가 커지는 것을 견딜수 없었던 김 할머니가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의 외침인 것이다.

 

 

특히 김 할머니는 본지 기자에게 건네준 자료에 '극단적인 선택' 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다.

이번주 5월 27일이 부처님 오신날인데,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는 평생을 불교신자로 살아왔던 김금란 할머니의 피끓는 외침으로 인하여 다시금 '부처님 오신날' 의 큰 뜻을 떠올리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봉은사 측에서는 이날 연락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