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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긴급 인터뷰] 김포검단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

김포의 서울 편입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김포시에 의해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본지는 김포검단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김포검단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민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Q. 요즘 김포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A. 김포 분들 뿐 아니라 서울 분들도 관심이 있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21년도에 지역교통 문제로 이슈가 되었는데 이후 다시 한번 김포가 조명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Q. 김포의 서울 편입을 찬성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A.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서울 편입으로 가는 과정은 험난할 것이고 큰 벽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입이 된다면 장점이 단점보다 월등하게 크기에 찬성합니다. 서울은 더 이상 개발할 지역이 사실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김포는 미개발지가 많아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의 위상도 높아집니다. 국무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지자체장이 서울시장입니다.
서울시가 얼마나 특별하면 서울특별시겠습니까.
다양한 개발과 높아진 지역 위상은 자연스럽게 주민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Q. 김검시대는 교통의 개선을 외치고 있다. 교통도 서울 편입이 유리하다고 보는지? 이준석 전 당대표는 편입이 5호선 9호선 연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다.

A. 5호선, 9호선은 서울 편입과 결부해서 이야기할 사안이 아닙니다.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 편입은 장기 플랜이라고 봐야 합니다. 특히 5호선은 하루라도 빠르게 결정해서 착공해야 할 상황인데 착공 이후에 확정될 서울 편입이 5호선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야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Q. 서울 편입이 장기 플랜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어떻게 진행 될거라고 보십니까?

A. 총선때 공약으로 나오고 차기 대선때까지 계속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당이 메가시티 서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거고 우리 시민들은 함께 외쳐주셔야 합니다.  이번에 서울 편입이 큰 이슈가 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일단 시작은 했으니 부단하고 꾸준한 실행이 중요하겠습니다.

 

 

Q. 일각에서 메가 서울이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 라는 비난이 있다.

A. 서울이 너무 과밀화되고 집중이 되니까 세종특별자치시까지 만들었지만 서울 집중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경기도로 모여들었고 경기도의 인구는 계속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1400만에 육박합니다.  메가 서울을 비난하는 분들은 메가 경기는 괜찮다는 건가 되묻고 싶습니다.

 

Q. 경기도가 너무 거대해져서 분도를 하는게 아닌가?

A. 너무 거대해져서 분도를 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분도를 하는 측면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분도가 된다고 해서 북부가 발전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경기도에서 재정 자립도가 높은 상위 10개 도시가 모두 경기 남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돈 없는 도시들이 모여 있는 경기 북부를 따로 분리시켜놓고 열심히 잘 발전해 보세요 라는 건데요.
오히려 경기도의 전체 예산을 분배하는 지금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Q. 얼마 전 김기현 당대표가 김포에서 간담회 할 때 참석하셨다. 분위기는 어떠했나?

A. 간담회 풀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 편입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5호선 관련 이야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사는 다 편입 이야기만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그게 더 이슈화 되기에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당 지도부들이 그렇게 많이 오실줄은 몰랐습니다.
여당이 김포를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간담회 끝나고 나서도 김기현 대표가 제 앞에 와서 잘될거다.  걱정마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도 참석했는데 그 분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검시대가 집회한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광위의 한계, 어려움 등을 이야기 하시던데 시민들의 심정만큼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Q. 향후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11월 중 김포와 검단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5호선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요즘 서울 편입으로 지역이 시끌시끌한데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편입이 되겠냐 라고 지레 자포자기도 지양해야 하지만 당장 될 것처럼 믿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5호선의 연장입니다. 약속한 것을 정확히 이행해야 그 다음 약속도 신뢰가 갈 겁니다.
이제 시민들은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무산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안이냐 인천시안이냐 재정이냐 민자냐 이게 관건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하루라도 빨리 삽을 뜨는게 관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