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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수첩] 경산시의회, 하루짜리 임시회 지켜보며

경산시의회에게 묻고 싶다.
이게 과연 지방의회 30년간에 걸친 성숙한 모습이었나?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제229회 경산시의회 임시회가 7월 16일 오후 1시 30분에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열리고, 이어 본회의장에서 2시에 열렸으나, 국기에 대한 경례 이후에 방청석에 있던 기자들을 전부 내보내고 비공개로 열려 빈축을 샀다.

 

단 1일짜리 임시회였고, 이날 시의원 5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 것이었고 경산시의회가 사상 30년만에 역대 최악의 시의회라는 오명을 듣게 만든 하루였다.

 

지방의회 30년을 맞이하는 올해 경산시의회는 존재의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만큼 너무나 비참한 모습이었다.

 

모든게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처리 결과 또한 '비상식'적인 결과뿐이었다.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윤리특위에서 제명으로 회부됐던 3명 중 한 명인 남광락 시의원은 징계가 없어지고, 의장 선거과정에서 돈 봉투 제공과 부정투표 사건을 폭로한 황동희 시의원에 대해서는 벌금형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당초 회부된 징계 수위보다 높은 출석정지 30일과 공개사과를 의결한 것을 두고 의장 선거 결과에 따른 '고무줄' 징계와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이번 경산시의회 하루짜리 임시회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위배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언론의 접근을 막고 벌인 폭거인셈이다.

 

경산시의회에게 묻고 싶다.
이게 과연 지방의회 30년간에 걸친 성숙한 모습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