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광양시가 2년 연속 주목할 만한 인기 여행지 10에 포함되는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엔데믹 시대에도 높은 발전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2025 관광 트렌드 ‘새로운 시대의 여행’에 비춰본 2023 광양관광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토끼해 선도할 관광도시는 당근 광양(이순신대교)
연구원이 새로운 시대의 여행, New Era Trip을 머리글자로 제시한 키워드는 지역관광, 디지털전환, K-컬처, 웰니스 등 10개로 광양관광의 핵심 가치와 부합한다.
시는 최고, 최대, 최다 3최 원칙하에 2023년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1천만 명 관광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뉴노멀시대, 새로운 여행 워케이션 확산(New travel experiences: Worcation)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도입과 디지털 기술력 향상으로 디지털 노마드가 탄생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여행시장이 생겨났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이며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로 일의 효율과 삶의 활력을 주는 뉴노멀 시대 새로운 근무 방식이다.
광양은 백운산자연휴양림, 광양매화마을,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힐링공간이 많아 워케이션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개인화 시대, 여행경험의 나노화(Extremely-personalized travel)
모바일 기술이 확산되면서 여행의 개별화가 강화되고 개인 취향을 반영한 아웃도어 여행, 마을여행, 야간관광, 캠핑·차박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양은 백운산, 섬진강, 광양만 등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선샤인 해변공원, 구봉산 전망대, 이순신대교 등 낮과 밤이 빛나는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배알도 일원에 대한민국 최고 캠핑 메카를 조성하는 등 개별화된 여행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토끼해 선도할 관광도시는 당근 광양(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K-컬처 시대, 방한여행의 스펙트럼 확장 (Widen the spectrum of K-culture)
K-팝,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방한이 확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글로벌 관광축제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12,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3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며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K-POP 페스티벌을 정례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의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로컬의 시대, 지역관광의 진화(Evolution of local trips)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여행지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다가 관광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광양에는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섬진강작은미술관 등 폐창고, 한옥, 폐교 등이 다채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시대, 탄소중립 여행의 부상(Realizing net-zero tourism)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탄소중립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면서 관광 분야에서도 환경, 생태계, 지속 가능성, 기후변화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해 ‘섬진강 특화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개최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아름다운 섬진강을 함께 달리며 지구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
시는 올해도 자전거와 캠핑을 접목한 아웃도어 ESG 관광상품 등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꼽히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할 권리, 모두가 즐기는 여행 실현(Accessible tourism for all)
인간 존엄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로써 관광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고양, 고령자 등 모두가 즐기는 관광 실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여행 기회가 적은 관광 취약계층의 관광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관광 취약계층 행복여행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도 광양시 거주 만 6세 이상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행복여행활동 지원사업을 펼쳐 시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전환시대, 신융합 관광 확대(Towards digital transformation)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 팬데믹과 겹치면서 비대면 관광 경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AR·VR 등 관광 분야에도 강력하게 요구됐다.
광양시는 지난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광양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구축하고 ‘광양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높였다.
시는 진행 중인 메타버스 구축을 완료하고 스마트 전자지도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여행산업 생태계의 지각변동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토끼해 선도할 관광도시는 당근 광양(배알도 섬 정원)
위기 회복시대, 웰니스 치유여행 가속화(Recovering from a crisis : Wellness)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여행, 웰니스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광양에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섬진강끝들마을 등 캠핑, 걷기, 자전거 등 자연 지향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특히,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춘 웰니스공간으로 지난해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탈 경계시대, 일상에 스며든 관광(Interaction between tourism and everyday life)
일상과 관광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여행지에서 일상을 즐기는 고택, 농·산·어촌에서 살기 등과 같은 숙박프로그램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광양에는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9개의 농촌체험 휴양마을이 있으며 고품격 한옥 스테이 인서리공원, 왕금한옥마을 등이 있다.
또한, 광양에서 머물고 살아보면서 광양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장기 체류 여행 프로젝트 ‘광양에서 한 달 여행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조의 시대, 스스로 성장하는 지역관광(Power of local-driven tourism)
지역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 주도형’ 관광정책과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관광사업, 지역관광 추진조직 등이 확대되고 있다.
광양시관광협의회는 주도적인 관광사업 개발,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1~2022년 2년 연속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ESG 관광, 지역 내 청년 작가 양성 등 트렌드와 지역 이해관계자들을 아우르는 광양의 대표 관광플랫폼으로 지속 가능한 민간 주도 컨트럴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엔데믹 시대, 광양은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도시로 인정받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고 광양관광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광양관광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 관광사업체 등과도 긴밀한 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해 협력하고 상생하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광양관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