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예비후보가 ‘기후정치’의 시급성을 영상으로 알렸다. 이동학 예비후보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인천광역시 연안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영종도 앞바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영상을 통해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며, 인천 지역의 녹색경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예비후보는 “기후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이 이어진다”며, “인천 해수면 상승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후위기를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월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 인천 소재) 연구팀은 2050년까지 인천의 해수면이 전 세계 평균보다 10% 높은 4cm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과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또“앞으로 1.5도 이내의 온도 상승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해수면 상승이 발생할지 모른다”고도 덧붙였다.
이동학 예비후보는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중구(영종)·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2050년 파괴적 기후가 될 것이라는 과학적 지표가 해마다 발표되지만, 지금의 정치는 대응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서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할 환경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젝트 ▲녹색경제 확대 ▲미래세대 부담 완화 및 지속가능성 대비 기후특위와 연금개혁특위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에 연계한 인천시, 중구·강화·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녹색일자리를 포함한 녹색경제(Green Economy) 규모 확대,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기금조성, 대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환경스타트업 100개 양성 프로젝트,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및 해결 등을 공약으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녹색경제를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폐기물 배출 감소, 또한 투자, 고용, 기술 부문의 향상으로 설명한다.
1982년생 이동학 예비후보는 20여 년간 민주당에서 성장한 젊은 정치인이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이후 혁신위원,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 선거에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 문재인 후보 선대위 청년정책단장 등을 맡았다. 이 후보는 그간 연금개혁과 선거개혁 등 굵직한 현안을 화두로 던지는 한편, 기후위기 및 도시소멸, 인구 초고령화 등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동학 예비후보는 환경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강연자이기도 하다. 2020년에 낸 『쓰레기책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오도스)는 환경부가 선정한 전 연령 우수도서에 선정되었고, 전국적으로 천 번이 넘는 강연을 했다. 『쓰레기책』은 이동학 예비후보가 2017년부터 2년 동안 전 세계 61개국을 돌며 기록한 내용 가운데 기후위기와 쓰레기 환경오염 관련 내용을 모은 책이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소멸과 팽창, 초고령화, 이주민 문제 등을 따로 모아 최근 『떠나는 도시 모이는 도시』를 출간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에 대한 고민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