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대전고등법원(청주) 청주제1형사부 '충주90대 노인 살인사건' 항소심 2심재판이 11월 21일 박은영.신동준.도우람 법관 주재로 청주에서 열렸다.
이번 공판기일에는 피고측 변호사가 피고를 증인으로 내세우고, 사건 발생 시점의 동영상을 시청했고, 피해자측 변호사는 유가족 대표 고희준씨에게 증인석에서 유가족 입장을 재판부에 알리는 기회를 줬다.
이날 유가족 대표 고희준씨는 "충주90대 노인 살인사건은 우리사회에서 두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될 사망사건으로 경로사상이 무너지고 특히나 CCTV가 나오기전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너무 나쁜 사건이다"라며, "중학교 동창인 공동정범들은 아직도 반성은 커녕 떼를 지어 재판정을 찾아오고 있으며 저는 살해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몸에 항상 가스총을 소지하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우리사회에 경로사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법의 엄격한 적용으로 단순한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엄벌에 처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라고 외쳤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피고측과 유가족 대표의 얘기들을 들으며, 12월 12일에 선고를 바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