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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정신병원, 정신보건 분야 WHO협력센터 재지정

 

우리투데이 이경희 기자 | 용인정신병원(진료원장 이유상)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정신사회재활 및 지역사회 정신보건을 위한 WHO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Psychosocial Rehabilitation and Community Mental Health)’로 재지정을 받았다.

2003년 WHO협력센터로의 첫 지정을 받은 용인정신병원은 이번 재지정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 및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동안 용인정신병원은 정신보건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WHO협력센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서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전문가 수련과정(MHET)’이 그중 하나로, 이 과정은 정신건강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의 전문가들에게 강의, 프로그램 참관 및 기관 방문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를 기반으로 자국의 서비스를 향상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3개국에서 104명의 의료 전문인력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또 다른 활동으로는 ‘WHO 퀄리티라이츠(QualityRights)’ 훈련 모듈의 국문판 제작이 있다. 퀄리티라이츠(QualityRights)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인권을 도모하기 위해 WHO가 개발한 이니셔티브로, 용인정신병원은 현재 번역 작업을 모두 마치고 감수를 진행 중이다.

용인정신병원은 이러한 활동을 향후 4년간의 재지정 기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기존에 국내에서 4주간 진행되던 ‘정신건강전문가 수련과정(MHET)’을 2주간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으로 전환 운영해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과정을 제공한다. ‘WHO 퀄리티라이츠(QualityRights)’를 서태평양 지역 내 2개국 언어로 추가 번역해 지역 내 인권 증진 및 정신건강 서비스 발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용인정신병원은 최근 WHO가 발표한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에 대한 지침서 및 기술자료를 서태평양 지역 내 3개국 언어로 번역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정신병원은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도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WHO협력센터 재지정과 더불어 글로벌화, 전문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