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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서울시장, 기자 차단과 무례한 행동! 출입기자단 구성을 통해 언론자유 침해, 양심적인 행동이 결여된 모습

-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선정 기자 외에는 출입 거부, 기자 차단
-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도중에 나가는 경우
- 기자의 질문에 행사장을 나가는 무례한 경우

우리투데이 김요셉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 때 출입기자단을 꾸려서 선정 언론사, 기자 외에는 출입을 거부했다. 한마디로 기자 차단을 한 것이다. 또한 무상급식 협약식 때는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도중에 나갔으며, 기자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지 않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모아주택 설명회 때는 기자의 질문에 행사장을 다급하게 나가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

 

1.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선정 기자 외에는 출입 거부, 기자 차단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신년 기자간담회는 출입기자단에서 선정한 언론사, 기자 외에는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2월 7일에 신년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통보조차 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신년 기자간담회는 굉장히 공개적인 일정인 듯 언론에 소개되어있지만 실상은 오 시장이 출입기자단과 짜맞춘 연출에 불과했다. 짜맞춘 것이 아니라면 왜 공개 일정으로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은 것인지 오 시장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2020년 11월에 미디어오늘이 서울고등법원을 상대로 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판결에서 “피고(서울고법)가 원고(미디어오늘)에 대하여 한 기자실 사용신청 및 출입증발급신청에 대한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이로 인해 정부 기관에 기자가 자유롭게 출입과 취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었다.

 

박원순 전시장의 폐쇄적 서울시청 운영 때문에 성범죄가 발생했지만 오 시장 또한 폐쇄적인 서울시청 운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박 전시장과 다른 운영을 보여줄 것처럼 행동했지만 똑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도중에 나가는 경우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2월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무상급식 협약식 행사 때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도중에 나가버리는 일이 발생했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논쟁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협약식에 체결을 했었다. 한마디로 자신이 10년 넘게 주장한 의견을 한순간에 뒤집어버린 것이다. 오 시장의 행동은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오 시장에 대한 불신만 키운 꼴이 되어버렸다.

 

또한 오 시장은 무상급식 협약식 때 기자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지 않고 도중에 나가버리고 말았다. 협약식을 체결하고 나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지 않고 나가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시장이라는 높은 직책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이날 무상급식 협약식 때 김요셉(본인) 기자가 조희연 교육감의 무상급식 추진에 대한 학문적 근거가 무엇인지 질문했었고 무상급식을 추진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학문적 근거를 김 기자는 제시를 했었다.

 

※조희연 교육감과 김요셉 기자의 질의질문 내용(출처: 우리투데이 http://www.ourtoday.co.kr/news/article.html?no=25080#)

- 협약식이 끝나고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투데이 김요셉(본인) 기자가 질문을 했다.

그 질문 내용은 18세기 임마누엘 칸트와 뷔싱 등 독일의 학자들이 무상교육(물론 무상급식을 포함한다.)을 반대했었고 반대한 이유는 교육에 많은 세금이 들어가면 국가가 교육의 내용을 간섭하기 때문이며, 학문의 자유가 박탈당하고 교육자들은 국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무상교육을 통해서 국가는 교육을 장악하게 되며, 정부는 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학문은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며, 칸트는 『교육학』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변증론을 교육의 모범으로 생각했으며, 사인(개인)들에 의해 교육은 발전했었고 국가는 선별적 복지를 통해서 부가적으로 교육에 관여했었다고 칸트는 주장한다. 따라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학문적 근거는 칸트의 『교육학』, 『학부들의 다툼』 책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학문적 근거는 무엇인지 김 기자는 질문을 했었다.

- 김 기자의 질문에 조희연 교육감이 답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학문적 근거, 철학적 근거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에 급식비를 못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학문적 근거가 전혀 없이 무상급식을 시행한 것이다.

 

결국 무상급식을 추진했던 조희연 교육감과 구청장 등은 김 기자의 의견을 수용해서 다시 한번 재검토하기로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키고 있다. 시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과 지난 10년 전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진정성이 있는 사과도 없었으며, 나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차기 서울시장에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스럽고 시장으로서 문제만 발생시켰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3. 기자의 질문에 행사장을 나가는 무례한 경우

지난 1월 13일에 오세훈 시장은 ‘모아타운’ 시범 사업자인 강북구 변동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총 3만 호의 양질의 신축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출처 : 우리투데이 http://www.ourtoday.co.kr/news/article.html?no=25653) 모아주택은 오 시장이 추진 중인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오 시장이 모아주택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추진 기획 진행자에게 질의응답을 맡기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김요셉(본인) 기자는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자 질문을 먼저 하게 되었다. 김 기자는 오 시장이 주차장을 강조했는데 자전거 보관대도 모아주택에서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것인지 선진국은 자전거 보관대를 필수적으로 설치하고 있기에 추진사업에 포함되어 있는지 질문을 했었다.

 

김 기자가 질문을 하자마자 오 시장은 다급하게 도망가듯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오 시장은 누군가의 손짓으로 고개를 숙인 채 빠져나갔으며, 기자의 질문을 듣지도 않고 빠져나간 것이다. 정황상 화장실이 급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한 남자의 손짓으로 빠져나갔었다. 그 한 남자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처럼 보였고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마치 김 기자가 질문하자 회피하기 위해서 미리 배치시킨 사람처럼 보였다.

 

오 시장은 기자들에게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했으면서 오히려 김 기자가 질문하자 바로 다급하게 빠져갔다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었다. 질문해달라고 해놓고 질문을 하자 바로 행사장을 다급하게 빠져나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김 기자를 의식해서 질문을 받지 않으려고 빠져나간 것처럼 보인다. 이후에도 김 기자는 계속 오 시장 취재를 나갔지만 기자 질의응답 시간이 없었으며, 그 이후로도 오 시장은 김 기자를 의식해서 기자 질의응답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사회 진행자(서울시 공무원)가 연극 하듯이 다른 언론사 기자들에게 질문하라고 사인을 보냈고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연출인 듯한 모습과 서로 잘 아는 사이처럼 질문과 답변을 했었다. 마치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날 것 같은 기자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즉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사회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각본대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결론적으로 기자 차단과, 무책임한 행동, 무례한 행동 등은 이전에 알고 있는 오 시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김 기자는 너무도 황당한 일만 겪었었다. 오히려 김 기자가 취재한 오 시장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고 언론에 비추어진 모습은 가짜인 것이었다. 오 시장의 행동은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양심이 결여된 행동들에 대해 오 시장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언론자유가 실현될 때 독재는 그 모습을 드러낼 수가 없다. “자유는 우리 안의 도덕법칙(양심)을 통해서 알려진다.”(임마누엘 칸트, 『유작l.2』, 백종현 역, 경기: 아카넷, 2020, 256p.) 자유는 선 안에 있는 것이다. “선은 자유다.”(쇠얀 키에르케고르, 『불안의 개념』, 임춘갑 역, 서울: 치우 2011, 22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