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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화군, 4월 15일 어천절 행사 결국 취소

기독교 장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어천절 행사 참석했다

 

우리투데이 김요셉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어천절 행사 관련 마니산 참성단 개방을 불허해서 4월 15일 본지가 주최하는 어천절 행사는 취소됐다.


본지 이승일 대표는 "과거 기독교 장로로 알려진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상해 임시정부 시절 어천절 행사에 참석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인천 강화군의 '어천절' 행사 관련 마니산 참성단 개방 불허 방침은 유천호 강화군수를 비롯해 강화군 공무원들의 심각한 역사의식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2017년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어천절 행사 관련 불허 방침과 똑같은 일이 2022년에 또다시 발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승만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은 어천절 기념식 석상에서 찬송사(讚頌詞)를 통해 단군 황조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간곡히 다짐했다고 밝혔다. 당시 찬송사는 독립신문 1921년 4월 20일 자에 실려있다. 그 찬송사에는 “우리 황조는 거룩하시사 크시며 임금이시며 스승이셨다. 하물며 그 핏줄을 이으며 그 가르침을 받아온 우리 배달민족이리오. 오늘을 맞아 기쁘고 고마운 가운데 두렵고 죄 많음을 더욱 느끼도다. 나아가라신 본뜻이며 고로 어라신 깊은 사랑을 어찌 잊을 손가. 불초한 승만은 이를 본받아 큰 짐을 메이고 연약하나마 모으며 나아가 한배의 끼치심을 빛내고 즐기고자 하나이다”라고 명시가 되어있다.

 

당시 단군이나 대종교는 종교나 이념을 초월한 민족단합의 상징이었으며 기독교 계열의 학교였던 만주 명동학교의 교실에도 단군 초상화가 걸려 있는 가운데 수업을 했으며, 예배당에도 십자가와 단군기를 함께 놓고 예배를 드렸다.

 

이승일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최소한 인천 강화군에서만큼은 역사를 아는 강화군수가 뽑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