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기자수첩] 강화군, 올해 '어천절' 행사는 잘 치뤄질까?

 

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매년 '어천절'을 맞아 그동안 갈등관계를 표출했던 '마니산 참성단 어천절 개천절위원회'와 강화군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4월 23일(음력 3월 15일)에 열리는 어천절 행사를 잘 치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복 전 강화군수 시절인 2017년에는 "강화군청의 탁상행정", "독립투쟁의 선봉에 선 대종교 마니산 참성단 어천절 행사 불허하다", "문화재 훼손이유로 해마다 행하던 어천절행사를 불허한 것이 타당한가", "강화군청이야 말로 해마다 참성단에 올라가 춤까지 추며 제단을 흔들어 문화재 훼손해..." 등 매년 어천절만 되면 강화군청 앞은 그야말로 갈등 시점이었다.

 

유천호 전 강화군수 시절에는 그나마 '어천절' 관련해서 갈등 관계는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강화군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은 요원한 상태였다.

 

매년 대종교는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대종교본사에서 어천절 선의식을 봉행하고, 올해는 23일 총본사 천궁에서 4264주년 어천절 선의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어천절은 대종교가 선의식을 봉행하는 4대 경절(중광절 · 어천절·가경절·개천절) 중 하나다. 대종교는 단군을 모시는 한국 고유의 민족 종교이며 개천절 국경일 제정, 청산리 독립 전쟁 승리, 국학 및 한글 운동, 홍익대 설립 등 민족 정신 수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대종교의 4대 경절(중광절 · 어천절·가경절·개천절) 중 하나인 개천절 행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개천대제'라고 떠들썩하게 하면서 정작 대종교의 4대 경절중에 하나인 '어천절'은 강화군에서 예산지원은 커녕 매년 갈등관계로 치달아온것은 '강화군정'의 문제점이란 지적이다.

 

과거에 강화군 A공무원은 "어천절이 뭡니까? 그런 특정 종교집단의 기념일을 왜 강화군에서 해야 하냐?"는 황당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 과연 '개천절'은 뭐고, 그런 특정종교집단의 기념일을 왜 강화군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가가 나서서 매년 치루는지 되묻고 싶었다.

 

아직까지 '어천절'을 주관하는 강화군내 단체 및 기관은 전무한 상태이다.
매년 서울에서 관광버스까지 대절해서 '어천절' 행사를 진행하는 부끄러운 일이 매년 강화군에서 벌어지고 있다.

 

내일 4월 23일(음력 3월 15일)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강화군청은 도와주기는 커녕 방해에만 앞장서왔다.
올해는 '어천절'을 강화군청에서 적극 지지하는 '원년'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