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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말지 작가 제 13회 개인 초대전

전시 주제 / 시, 공간을 뛰어 넘다. 레이크호텔 10층 스카이가든

우리투데이 차홍규 기자 |  국문학을 전공한 이후 특유의 감성적 붓 터치로 화가의 길로 들어선 김밀지 작가의 초대전이 서울 송파구 석촌로 216 레이크호텔 10층 스카이가든에서 7월 22일부터 무기한으로 전시에 임한다.

 

 

 자신의 작품 앞에선 김말지 작가

 

12회 송파여성문화원 초대 김말지 개인전시 ‘사회에 만연된 대면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달콤함과 쓴 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여유로움 가득한 맛있는 볼거리 마당으로 / 커피 한잔의 여유와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은 일상에 소소한 행복과 여유와 타인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준다. 기다림도 설렘도 또는 여행지에서의 지침도 늘 말없이 동반하여 주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계원형의 토대아래 봄의 판타지를 상징하는 10여 작품과 동물(fun)들의 재미난 해학을 곁들인 20여점으로 우리 화단에 여성화(女性畵)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였었다.

 

  제목 연인,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14, 145x110

 

김말지 작가는 이번 제 13회 개인초대전의 소감을 아래와 같이 서술하였다.

 

낙서를 하다, 人자에 발을 그려보니 바쁜 일상이 태어났다.

아침의 분주한 직장인과 어린이들의 등교길 가는길은 각자 다르지만 현대인들은 여전히 바쁜 하루를 보낸다. 몇해 전 가을 어느날, 베란다 에 심은 고추가 빨갛게 물들었다. 나의 눈에는 고추잠자리로 보였다. 고추에도 날개를 달아주면 날 수 있다는 상상을 했다.

'우리모두 열심히 꿈을 꾸면 날 수 있겠구나' 목표와 희망이 있다면 .

무지개의 허상, 잡으려면 사라지는 잠깐의 멋진 감탄 눈으로 보이지 않는 무지개의 수많은 색깔들 여인들은 달콤함에 빠져 들기도한다. 명품백의 위로와 가지려는 욕망, 다이아몬드 또한 영원히 깨지지 말자는 단단한 광물성

약속의 의미 ,

사라지는 무지개

 

 제목 소녀,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19, 100x100

 

작가 노트

아침, 저녁으로 매미는 혼돈의 시간을 보내며 울어댄다.

여전히 사계원형은 돌고 도는것

13번째라는 긴 여정은

시, 공간을 넘나든다.

나는 내 그림과 추억을 나누며 그리워 한다는게 무척 재미나다.

그리움에 지친 날은 마네킹도 발뒤꿈치가 올라간다.

김행숙이 만난 시인들, 마주침에 발명 중에서,

이번 전시 또한 나도 발뒤꿈치를 세워서 기다려야겠다.

붓을 들었다.

나에게 그림이란 카타르시스이다.

정화되고 순환이다!

예술 (abject)은 대상을, 호명 불러주는 순간 탄생하고 창작이 되는것이다.

현대예술은 조작과 왜곡이다.

왜곡이 없으면 예술이 아니다 라고 배웠다.

lnner, eye(내면의 눈)으로 새로운 상상을 할 것이다.

여전히 여름 장마에 비바람이 분다.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련다.

 

  제목 비행,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19, 53x33

 

김말지

국문학사, 개인전 13회, 그룹전 40여회, 한중수교 30주년 및 한중문화교류의 기념작가

2011년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특선

개인전

2010. 리서울 갤러리 (전 MG) 갤러리 인사동

2011. 은혜교회 초대개인전 삼성동

2013. 갤러리 가이아 개인전 인사동

2014. KovecA 특별기획전ㅡ한ㆍ베트남 문화교류협회 초대개인전

2014. 갤러리미셀 초대개인전 양재동

2015. 강남중앙침례교회 초대개인전 논현동

2019. 갤러리 화인 개인전 인사동

2019. 강화도 본사랑미술관 초대개인전

2020. 청춘당카페 초대개인전 삼성동

2021. 갤러리 미셀 초대개인전 삼성동

2022. 송파도서관 다솜갤러리 개인전

2023 갤러리 공감 개인전 송파문화회관

 

 제목 달팽이의 꿈,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14, 90x72

 

ㅡ김말지의 작품 세계ㅡ

시적 상상력의 그림들

이경교 시인ㆍ명지전문대 문창과교수

추사 김정희 선생의 걸작 '불이선란도' 그 유명한 난 그림을 떠올려 보세요. 선생은 그림의 비결을 '수식 득격 ' 이라고 말합니다. 난잎을 가늘게 그려 높은 격조를 얻었다는 고백이지요. 보이는 대로 그린 게 아니라 인식의 혁명을 이끌어 낸, 오브제의 왜곡으로부터 예술은 출발합니다. 인간이 그토록 꿈꾸는 유토피아 란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뜻이지요. 예술로서의 그림은 있는 걸 모사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실상을 변형함으로써 상투적 감각을 쇄신하는 일이며 새로운 감수성을 환기시키는 행위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한 그녀는 사려 깊은 문학도로서, 새벽 창가에서 글을 쓰던 여인입니다 .그런데 글쓰기보다 앞서 그림을 그려온 화가란 건 최근에야 알았습니다.전시회 앞서, 그녀의 작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컨대 <쏟아지는 별>은 천상과 지상이 화해를 이룬 한 순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별'이란 광물성 이미지가 '꽃'의 식물성 이미지와 결합하는 과정은 다분히 시적 상상력입니다 .<kiss>는 물고기에 투사된 인간의 욕망이 드러난 작품인데 산과 바다의 합일을 통하여 에로티즘의 절대미감을 구원하고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삽살개>가 보여 주는 저 혼돈의 표정이나 표정이나 <현대인> 에 대한 독특한 해석 -차단과 닫힘으로서의 인간 군상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의 발아를 연상한 것들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세계관이 이미 예술로서의 그림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입니다. 예술의 이름은 높고 숭고합니다. 화가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 그 숭고한 사명 잊지 마세요. 김말지氏! 갈채를 보냅니다.

 

 

 제목 달콤함,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23, 35x45

 

 제목 나들이,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22, 45x60

 

 제목 Rainbow,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22, 53x33

 

 제목 Coffee I,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22, 35x75

 

 제목 busy, 재료 Oil painting, 제작연도 2015, 53x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