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마라토너의 양아버지로 유명한 한익정 회장을 홍천에서 만났다. 이틀전에 양평에서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피곤한 상황에서도 홍천에 온 한익정 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내내 마라톤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열변을 토로했다. |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해주신다면?
A. 저는 자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식이 10여명은 됩니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제가 자식처럼 키우는 자식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양아버지로 부릅니다. 그게 저에 대한 소개입니다.
Q. 양평에서 마라톤 대회를 올해까지 24회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A. 처음에 양평에서 마라톤 대회를 시작할때만 해도 이렇게 오랬동안 할줄은 몰랐는데 벌써 그렇게 됐네요. 앞으로는 양평에만 한정하지 않고 확대하고 싶습니다.
Q. 이봉주 선수에 대해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어떤게 있을까요?
A. 이봉주 선수는 순탄하게 마라토너로 살지 못했습니다. 숱한 위기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더욱 애착이 가는 자식입니다.
많은 분들은 화려한 모습만 기억하지만, 저는 그 숱한 어려운 상황을 지켜봤기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그건 사실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기에는 너무나 많아서.....
Q. 요즘 마라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고 있는데, 그점에 대해 한말씀?
A. 마라톤은 혼자서 할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명의 선수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줘야만 합니다.
국민들이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Q. 이번에 당선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화제가 됐는데?
A. 저도 그 소식을 듣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강원도가 마라톤 분야에서 특화된 아이템으로 발전하길 기원해봅니다. 기회가 되면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한번 만나뵙고 마라톤 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는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입니다. 제 마지막 꿈은 통일이 되어 '마라톤'을 통해 한반도 전역을 횡단하는 '통일마라톤 대회'를 해보는게 꿈입니다.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제 꿈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간곡히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