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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진 대표의 모델투데이

[인터뷰] 충북 음성군 소재 '카페2470' 박영하 대표를 만나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음성로 1340번길을 가다보면 작은 호수가 있는 카페2470을 만날수 있다.

이곳은 사진작가 박영하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2월 3일 본지 기자가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곳에서는 주말을 맞아 화보집 촬영을 하고 있었다.<편집자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하신다면?

A.  저는 사진작가 박영하입니다.

67년생이고 고령박씨 집안이고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에는 서울 역삼동에서 살면서 사회 활동을 하다가 15년전에 제가 태어난 이곳 음성으로 내려왔습니다.

갇혀져 있는 스튜디오가 아니라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수 있는곳을 찾다가 과거 장어를 팔던 식당이 매물로 나와있어 바로 이곳이다라는 생각으로 호수가 있어서 계약을 하고 제 나름대로 카페와 스튜디오, 자연이 한데 어울어진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Q.고령 박씨인가요? 그점에 대해 한말씀...

A. 고령박씨 인물중에는 가장 유명하신 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시고,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저희 집안입니다. 또한 박병석 국회의장님도 저희 집안입니다. 특히 '파'까지도 같습니다.

 

 

Q. 우선 '카페2470'이라고 되어있는데 2470의 의미에 대해 한말씀?

A. 사진 작가들 세계에서는 '2470'이라고 하면 누구나 아는 '렌즈'를 2470이라고 통상적으로 부릅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자주 이곳으로 들르러 오시곤 합니다.

그분들이 하나같이 여기를 와보고는 자신들도 이런 곳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하십니다.

 

Q. 호수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만드실 생각을 하셨나요?

A. 호수가 지금은 얼어있지만 봄이나 여름때는 배를 호수 가운데 놓고 모델 사진을 찍는데 아주 좋은 사진이 연출되곤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한 것입니다.

 

 

Q. 내부 스튜디오를 보면 마치 폐가를 이용해 만드신것처럼 보이는데?

A. 이곳은 장어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그 벽면 등을 자연스럽게 살리기위해 꾸몄습니다.

또한 도자기를 굽는 분이 있어서 한편에는 그 공간을 쓰도록 했고, 작은 팬션도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바빠서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대한민국에 이런 화보촬영을 전문으로 할수있는 '스튜디오 촬영'을 할수가 있는 카페도 겸하는 곳이 있을까요?

A.제가 알기로는 국내에 이런 카페와 스튜디오를 겸하고 있는곳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방을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카페가 있긴한데 그저 카페에 들른 손님들이 셀프사진이나 친구.연인들이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인 사진을 찍는 곳은 흔하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Q. 현재 소속된 사진작가 협회에 대해 한말씀?

A. 충청북도 사진가협회에 가입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출장사진도 찍고, 카페도 운영하는 등 바쁜것도 이유이지만 어디에 소속되는 것을 그렇게 원하지 않아서 현재는 소속이 없습니다.

 

Q. 충북도청이나 음성군에서 '카페2470'에 대한 혹시 지원부분은 있나요?

A. 사실 아마도 충북도청이나 음성군에서 '카페2470'이란 곳이 이곳 음성에 있는지조차 모를겁니다. 이 기사가 알려지고 신문을 봐야 비로소 알것입니다.

 

 

Q. 충북 음성군을 '사진'을 찍는 명소로 활성화 하실 계획이 있는지?

A. 우선적으로는 이곳 음성에 행사가 많이 벌어지고, 그래야 사진작가들도 행사를 촬영할텐데, 그런 부분부터 만들어져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음성군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들이 나와야 전국적으로 음성군을 찾아올테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저같은 사진작가들이 음성군을 찾아올텐데 그런 부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도심에서 '스튜디오'안에 갇혀진채로 찍는 사진은 사실 죽은 사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진이 진짜 살아있는 사진입니다.

아침에 물안개가 올라오는 장면부터, 인공적인 바람이 아닌 자연속의 바람에서 찍는 사진, 인공적으로 연출되는 사진보다 자연속에서 살아숨쉬는 그런 살아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이렇게 오기 힘든 곳에 와서 취재를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음성군이 앞으로 사진 찍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촬영의 메카가 되도록 저는 이곳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