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사회에서 또다시 20대에 의해 60대 아파트 경비원이 땅바닥에 강하게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져 경찰이 20대에게 중상해 혐의로 구속연장을 신청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주시 90대 노인 살인 사건'이 또다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지난 10일 오후, 운전자끼리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여성 운전자가 주차장에 들어가려다 시간이 지체되자, 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는데 이를 지켜보던 60대 아파트 경비원이 싸움을 말리러 오자, 20대 남성 운전자는 경비원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20대 남성은 이 과정에서 경비원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경비원은 땅바닥에 강하게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60대 아파트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비원 가족은 "우리 가족은 지금 다 풍비박산 났거든요. 한순간의 젊은 사람의 그 행동으로 인해서.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안 되니까"라고 분개했다.
경찰은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충주시 90대 노인 살인 사건은 현재 피고측과 검사측이 모두 항소해서 대전고등법원 청주재판부에서 2심 재판을 10월달에 하기로 되어있다.
1심에서는 90대 노인을 밀어서 숨지게 한 피고에게 징역 3년에 법정구속을 했으나 검사측에서는 항소를 통해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