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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한체육회, 도쿄 올림픽 출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개최

한국은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과 임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

 

우리투데이 전기원 기자 |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자 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선수단에서는 종목별로 지도자와 선수 1명씩만 참석하였고, 백신접종자 또는 검사 음성 확인자로 참석을 제한했다. 정부 관계자로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17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205개국 선수들이 출전하여 33개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의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 파견계획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354명의 선수단(선수 232명, 임원 122명)을 파견하며 종목별로는 수영 17명, 양궁 6명, 육상 7명, 배드민턴 10명, 야구 24명, 농구12명, 복싱 2명, 카누 1명, 사이클 2명, 승마 1명, 펜싱 18명, 축구 18명, 골프 6명, 체조 7명, 핸드볼 14명, 유도 13명, 가라테 1명, 근대5종 4명, 조정 1명, 럭비 12명, 요트 4명, 사격 15명, 스포츠클라이밍 2명, 탁구 6명, 테니스 1명, 태권도 6명, 배구 12명, 역도 8명, 레슬링 2명이 참가한다.

 

선수단 주장으로는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와 여자 배구 간판스타인 김연경이 선정됐다. 

 

선수단의 선수단장으로는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이 선임됐으며, 선수단 부단장은 신치용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 맡게됐다. 

선수단 주장 김연경과 수영 유망주 황선우는 개막식 기수로 선정됐다.


결단식은 이기흥 회장의 개식사, 김부겸 국무총리 격려사, 장인화 선수단장의 답사, 선수 영상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김부겸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평소보다 더 오래 기다린 올림픽입니다. 우리는 스포츠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또 믿고 있습니다.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시간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저와 정부는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몸동작 하나 하나를 통해서 국민의 열망이 표현된다는 그 자부심 절대 잊지 말아주십시오. 여러분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입니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러분 모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최고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평화와 포용, 이해라는 올림픽 정신으로 극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이 다가와도 수많은 국민이 선수단 여러분을 응원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체육회에서도 선수들이 현지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장인화 선수단장은 답사를 통해 “경기장 안에서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겠습니다. 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께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금호연 유도대표팀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서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혔고, 김연경 선수도 선수들을 대표하여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대한체육회는 도쿄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오는 19일 도쿄로 향하며, 다음달 9일까지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