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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투데이 맛집] 강화도 화도면, 4900원 손칼국수집

배우 전도연도 즐겨찾는다는 강화 맛집

 

우리투데이 곽종일 기자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에 위치한 '4900원 손칼국수'집에 가면 '배우 전도연'이 다녀갔다는 싸인이 걸려있다. 이곳은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12월 4일, 점심시간 전에 도착한 이곳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두쌍의 연인, 4명이 들어온다. 이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부부 포함 5명이 들어온다. 근처 주민들도 오기 시작한다.

 

바쁘게 주방에서 일하는 주방장(주인 아저씨)은 뒷문을 통해 수족관에 있는 조개를 담기 바쁘고, 주말이면 계양구에 사는 누나가 일을 도와주러 오고, 주방에는 주인아저씨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함께 일하고 있다.

 

가격이 4,900원으로 저렴해서인지 손님들은 저마다 셀프로 반찬을 담아서 자리에 앉는다.
곧이어 주문한 해물칼국수가 나오는데, 싱싱한 해산물이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나온다.

 

가리비 조개에 오징어(주방장은 오징어를 가장 먼저 먹으라고 한다, 너무 익히면 제맛이 나지를 않는다고 한다), 바지락, 게를 비롯해 전복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담겨져 있다.

 

 

동막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에서 해물이 담긴 칼국수집이라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는 이해가 됐지만, 배우 전도연씨가 자주 들른다는 것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는데, 해물손칼국수 맛을 보니 이해가 됐다.

 

이곳을 찾은 덕포리에 사는 김모씨에 따르면 "서울이나 인천, 김포에서 강화도를 찾은 손님들이 오면 항상 이곳으로 모시고 온다"라며,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일찍부터 손님들이 많은것 같다"고 서둘러 자리를 나섰다.

 

주방장(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애초에는 물회를 주메뉴로 하고, 손칼국수는 부메뉴로 하려고 했는데 워낙 손칼국수가 싸다보니 다들 손칼국수를 주문해서 물회는 포기했다"며,  "4,900원짜리 손칼국수를 드시러 멀리서도 걸어오시는 인근 주민들이 오천원 내고 100원짜리 동전을 받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도저히 가격인상은 못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