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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 수첩] 인천 강화군,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강화군 출신' 입후보자가 한명도 없다?

 

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인천 강화군에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강화군 출신' 입후보자가 한명도 없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2월 10일 현재 기준으로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보면 총 7명이 등록을 마쳤는데 모두 강화군이 아닌 중구출신들이 대부분이다.

 

국민의힘 소속 배준영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비롯해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주소지가 강화군이 아니다.

그런데 지방선거에서는 상황이 180도로 틀리다.

 

강화군수를 비롯해 인천시의원, 강화군의원으로 출마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강화군 출신'임을 내세운다.

 

강화군 출신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사람은 없고, 왜 지방선거에는 사람들이 몰릴까?

 

현재 인구수를 살펴보면 인천 영종도의 인구는 2023년 10월 기준으로 인구 114,911명으로 향후 개발이 완료될 시 인구 17만명 이상의 신도시로 향후 독자적인 선거구로 독립하게 될것이다.

이럴 경우 4년뒤에 벌어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현재의 중구강화군옹진구 지역구는 없어지고, 인천 강화군은 또다시 인천 서구의 검단지역으로 합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화군 주민들은 중구에 사는 국회의원 후보를 뽑아주고, 또다시 4년뒤에는 인천 서구의 검단지역에 사는 국회의원 후보를 뽑아주는 '들러리' 역할로 전락할 위기인 셈이다. 일부에서는 강화군이 '인구 소멸 지역'이라서 어쩔수없는 현실이라는 발언을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인구 소멸 지역'은 주변에 인구가 유입이 될수가 없는 지역적인 환경 자체가 원인이다. 
대도시 위주로 인구가 몰리다보니 강원도를 비롯해 경북 지역, 전남지역 등 '인구 소멸 지역'을 보면 도미노 형태식으로 '인구 소멸지역'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 강화군은 그런 '인구 소멸지역'과는 차원이 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영종도는 꾸준히 인구가 늘어서 17만명의 신도시로 독자적인 선거구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접한 경기도 김포시는 인구수 70만명을 목표로 커지고 있다.
또한 인천 서구에도 50만명이 넘는 자족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고양시는 100만명 도시이다.

주변 모두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유독 인천 강화군만 '인구 소멸 지역'이라는 얘기는 결국 모순적인 일이다.

 

인천 강화군이 주변의 인구를 강화군으로 유입할수 있는 정책과 의지만 있다면 현재 강화군의 인구수 7만명은 단번에 15만명으로 늘수가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강화군 출신'이 한명도 없는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가장 먼저 인천 강화군에 '강화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인구수 증가'를 가져올 정책이 될것이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의대 인원 확대 정책에 맞춰 '강화대학교'에 농과대학을 비롯해 의과대학을 개설하는 등의 정책이 만들어지면, 또한 현재 버스터미널 앞에 농작물을 키우는 공간에 강화대학교 병원 설립 등의 정책 등이 만들어지면 순식간에 인구수 7만명의 강화군은 80년도 당시의 인구였던 15만명의 인구수에 버금가는 인구증가 효과를 가져올수가 있다.

 

인천 강화군에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강화군 출신' 입후보자가 한명도 없는 암울한 현실속에서 이런 정책을 제안해보는 이유는 아직 선거는 60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60일이면 선거 판도를 바꿀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진정으로 강화군을 사랑하는 '강화군 출신'이 나서 준다면 이런 암울한 현실을 타파할수도 있을것 같아 이런 넋두리를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