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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전주시와 전주지역 문화유산 연구 협약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연구 등 조사·활용에 상호협력 / 7.6. 전주시청

 

우리투데이 김기운 기자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와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6일 오전 11시 전주시청에서 전주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활용 등에 서로 협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전주에 있는 고고·건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연구조사에 필요한 학술·행정사무 등에 대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첫 번째 사업으로 일제강점기 전북지역의 농촌 수탈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일본인 농장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이 협업하여 박물관 소장자료에 대한 공동 학술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양 기관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설립한 전라북도 일대 농장들의 건축도면과 설계안내서, 지적도 등이 수록된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도록은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고 동시에 문화재청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북도는 일제에 의한 경제수탈이 매우 심했던 곳으로, 현재도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지만, 당시 수탈 흔적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가 수행되지 않아 미래세대 역사교육을 위한 유형 자료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020년부터 정읍시 화호리를 대상으로 일제감정기 전북지역 농촌수탈사 연구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주와 익산, 김제 등으로 조사 지역을 확대했고, 전주역사박물관 소장자료에 대한 공동 학술 연구도 이러한 조사에 포함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세대의 역사교육에도 중요할 뿐 아니라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전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주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보존 활용을 위한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전라북도권역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보존 활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