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박현정 기자 |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후 22개월 된 아기가 폭염으로 뜨거워진 부엌 바닥을 걷다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더선, 미러 등은 데본 주 플리머스의 간호사 나타샤 트레베단이 페이스북 글을 보도했습니다. 나타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일요일에 불쌍한 어린 아들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공유한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빨갛게 화상을 입은 어린 소년의 발바닥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타샤는 해당 글에서 “주방 바닥 때문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22개월 아들에게는 뜨거워진 타일을 벗어날 반사 신경이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나타샤는 “내가 아들을 들어 올릴 때까지 아기는 타일 위에 서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다른 사람의 아기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현재 영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면서 전례 없는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더선은 "기온이 31도를 넘어설 경우 포장 도로의 온도가 62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부모들은 맨발인 상태로 밖에서 노는 자녀들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들도 여름철 유리와 거울의 빛 반사 등으로 인해 실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