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재원 기자 | 본지가 후원하는 개천절 기념식이 10월 3일 서울 중구 환구단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우속에서 개최되어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정부 행사는 폭우관계로 정부종합청사 별관 강당으로 옮겨 거행되고, 올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로 참석이 기대됐지만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관하며 실내행사로 변경되어 의미가 많이 축소됐지만, 이번 환구단에서 개최된 민간주도의 개천절 야외행사는 폭우속에서도 누구하나 불평불만 없이 경건하게 의식이 진행되어 개천절의 의미가 더욱 확실하게 느껴지는 행사가 됐다.
고두병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개천절 행사에는 특히 우룡스님이 첫번째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우룡스님은 그간 개천절행사때는 백두산에 가서 참석해왔고, 음력개천절을 중요시했는데 이날만큼은 양력 10월 3일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식전행사로 율려춤으로 잘 알려진 율려교수가 한편으로는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보여주는 춤을 몸을 사리지 않고 폭우속에서 보여줘서 참석자들도 폭우속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제례의식은 고증된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1부행사가 끝나고 2부 행사까지 정해진 순서대로 의식이 끝나고 3부 행사는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천도교 4층에서 '천부경'행사로 치뤄지는 가운데 100여명 모두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