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광양시가 주말로 다가온 검은 토끼해 정월대보름달을 낭만 가득한 광양에서 맞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첫 보름날로,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오곡밥 등 절기 음식을 나누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즐겼다.
특히, 대보름달의 밝은 빛이 질병, 재앙 등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고 여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기 위한 달맞이에 나섰다.
▲ 검은 토끼해 정월 대보름달은 광양이 최고
광양에는 구봉산전망대, 배알도 섬 정원, 마로산성 등 휘영청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달맞이 명소가 많다.
구봉산전망대는 탁 트인 공간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광과 자유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일몰에 이어 반짝이는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정월대보름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 좋은 달맞이 명소다.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로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이으며 낭만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배알도 섬 정원도 이색적인 달맞이 명소다.
배알도는 광양에서 가장 빨리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과 두둥실 떠오르는 정월대보름달을 이어 감상할 수 있다.
해발 208.9m 광양마로산성도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보름달을 가슴에 품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적 제492호인 광양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망루, 건물지, 우물터, 명문이 새겨진 기와 무더기 등이 오랜 역사의 정취를 자아낸다.
▲ 검은 토끼해 정월 대보름달은 광양이 최고
정구영 관광과장은 “검은 토끼해에 처음으로 달이 차오르는 정월대보름이 휴일인 만큼 멋과 맛이 가득한 광양의 달맞이 명소를 찾아 마음속 소원을 빌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일 광양문화원 광장에서는 광양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정월대보름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세시풍속놀이축제가 열린다.
시민안녕기원제에 이어 줄다리기, 윷점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강강술래,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부럼, 오곡밥, 떡국 등 민속음식 나누기, 소원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