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앞에서 63일째 1인시위중인 중도지킴이 방종운씨를 레고랜드 앞에서 만나 그간의 상황과 1인시위 하게된 동기 및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Q.1인시위를 처음 하게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이정희 대표가 먼저 강원도청 앞에 텐트를 치고 1인시위를 하자고 제안을 했고, 마침 제가 그 제안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1인시위를 하게됐습니다.
Q. 개인 신상에 대해 물어보겠습니다.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A. 58년 개띠입니다. 7월 5일생입니다.
현재 거주하기는 서울시 용산구에 삽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에 서초 대법원에서 중도관련 1인시위를 하고 서초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춘천행 기차를 타고 와서 춘천역에 내려서 걸어서 강원도청 앞에 와서 또 1인시위를 합니다.
Q. '중도막내'라고 본인 스스로 하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사실 중도유적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소홀히 했는데 5월 5일날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다보니 그동안 중도유적을 지키기위해 오랜 세월 지켜온 분들을 형님으로 모시고자 자칭 '중도막내'라고 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지만, 중도지킴이 경력으로 따지면 막내라고 한겁니다.
Q. 오늘이 금요일인데, 간간히 자녀들을 데리고 레고랜드를 찾아오는 부부들이나 연인들을 보면서 한마디 하신다면?
A. 할말이 없습니다. 역사를 잘못 배웠기때문에 만약에 제대로된 역사를 배웠다면 이곳을 찾지는 않을겁니다.
Q. 이곳 랜드랜드 앞에 설치된 현수막중에 어제(13일) 걸어놓은 해병대 현수막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에 대해 한말씀?
A. 정말 큰일을 했다고 봅니다.
진짜 보수가 이런 일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가슴 벅찹니다.
저는 83년도 공수부대 9기로 제대를 했는데 검은베레모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해병대에게 손들었습니다. 나라를 위하는 일에 해병대가 한수 위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Q. 강원도청이 이제 3차 계고장까지 보내왔고 16일이 마지막 날인데, 그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A. 여기 레고랜드는 불법으로 문화재청에서 승인해서 지어진것이고, 만약 강원도청이 행정대집행을 한다면 레고랜드부터 행정대집행을 해야지,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강원도청앞에서 1인시위하는 저를 행정대집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오늘이라도 레고랜드 행정대집행을 한다면 서울에서 여기까지 이 고생 할 필요없이 즉시 철수할겁니다.
Q. 레고랜드 100년간 무상임대를 해준것에 대해 한말씀?
A. 레고랜드에는 강원도땅을 100년간 무상임대도 해주면서 정작 강원도청 앞은 강원도땅이라고 나가라고 하는것은 결국 강원도청은 대한민국 강원도청이 아니라 영국의 강원도청이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풍납토성을 지키기위해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중도에서 깨닫고 있으며, 중도를 위해 취재하다 돌아가신 박형노 기자가 얘기했던 "우리라도 이렇게 해야 해외 역사학자들에게 쪽팔리지는 않게 해야하지 않느냐?"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