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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남도의 인물 “김빈길 장군 낙안읍성 최초" 축조

- 1397년 토성[낙안읍성]을 쌓고 왜구 격퇴 -
- 1405년(태종 5년) 전라도 수군도절제사 -

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순천시 낙안면 옥산리 출신 김빈길 장군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순천시는 2019년부터 학술대회, 2020년 창극과 동상 건립을 하는 등 김빈길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 김빈길 장군 동상

 

향토문화자료에 따르면 “김빈길(金贇吉) 장군은 승주군 낙안면 낙생동(현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옥산리)에서 태어났으며, 고려 후기 이성계 휘하에서 왜구를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순천 출신 인물”이다.

 

 

특히 1394년(태조 3년) 전라수군첨절제사(全羅水軍僉節制使)로 있을 때 만호 김윤검(金允劍), 김문발(金文發) 등과 함께 왜적의 배 3척을 물리쳤고, 같은 해 투항했던 왜인이 도망쳐 국문을 당하고 유배를 당하기도 했으며, 김빈길 장군은 충직하고 근검하였으며 수전에 능하였다. 병든 군사가 있으면 마음을 다하여 치료를 해주고 , 추위에 언자가 있으면 자신의 옷이라도 입혀 주었으며, 항상 사람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였다.


 

이에 순천시에서는 1397년 태조 이성계에게 장계를 올리고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최초로 토성을 축조한 김빈길 장군을 기리고 있다

 

▲ 김빈길 장군 영정 사진

 

낙안읍성은 고즈넉한 성곽 안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옛 모습을 간직한 초가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낙안읍성은 김빈길 장군이 최초로 토성을 쌓았으며, 후에 임경업 장군이 석성으로 축조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김빈길 장군은 30여 년간 수군 장수로 봉직하면서 왜구를 소탕하고 민생을 지켜냈으며, 1410년(태종 10년) 고창현 경방동(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신월리 경방)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세곡선과 상선이 정박하는 흥덕 사진포 (현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에 왜구가 침입하자 늙은 몸을 이끌고 나가 전공을 세우고 순절하였다고 전해지며,  김빈길 장군이 순절하자 태종이 예관을 보내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고, 이듬해 7월 우의정에 추증하고 양해라는 시호와 공신녹권인 (단서철권)을 내렸다.

 

 

 

이러한 큰 업적에도 불구하고 김빈길 장군은 오랫동안 그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순천시는 2019년 역사인물 학술대회를 열고 김빈길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 김빈길 장군 추모제 장면

 

특히 김빈길 장군은 동상 제막과 함께 620년 만에 고향 낙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순천시는 지난 5일 낙안읍성에서 실시된 정월 대보름날 행사에서 낙안읍성을 축조한 김빈길, 임경업 두 장군에 대한 추모제를 갖고 이들을 기렸다.

 

 

 

이번 추모제에 다녀와 보니 본인의 조상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한 시민은 “순천의 인물 김빈길 장군에 대해 재조명이 되어 참 다행스럽다며, 장군의 애국과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제2, 제3의 김빈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