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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명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민간홍보대사 1500여명 ‘생명나눔 가디언스’로 첫 신고식

8월 11일, ‘생명나눔 가디언스’ 발대식 진행
covid-19 속에서도 1500여명 일반인,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에 앞장서


우리투데이 김기운 기자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8월 11일 오후 2시 본사 강당에서 ‘생명나눔 가디언스’ 온라인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 가디언스는 생명나눔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모인 자발적 시민 봉사단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6월 7일부터 7월 말까지 두 달여간 모집된 약 1500여 명의 가디언스 중에서 2시간의 기본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참석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발대식에는 대표 가디언스 4명만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이수빈 님(22세, 대학생)은 “청소년기 시절 주변 사람들의 돌봄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자신감과 당당함을 되찾았고,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됐다. 이제부터는 나도 남에게 베푸는 인생을 살고 싶다”며 가디언스 활동이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대식에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예비 의료인들도 참석해 가디언스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나누기도 했다. 멀리 강원도에서 올라온 이유빈 양(20세, 대학생)은 “신분증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볼 때마다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가디언스로 열심히 활동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신혜 님(21세, 대학생)은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기증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의사의 장면을 보고 나도 저런 의료진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첫걸음이 가디언스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디언스이자 생명나눔 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기증자 유가족인 공희연(프리랜서 아나운서) 님은 “내 자신이 아버지를 보내드린 유가족이다. 진심을 다해 그 당시 내 마음을 얘기할 때 감동도 있고,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직접 생명나눔을 실천한 유가족이기에 더 귀하고 의미가 있다.

생명나눔 가디언스는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장기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8월부터 개인 SNS를 활용한 생명나눔 홍보물 게시와 공유, 그리고 희망등록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생명나눔 가디언스는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하는 사람에게 위촉장 및 시그니처 티셔츠가 제공되며, 이 외에도 매월 미션 수행 결과에 따라 월 1시간의 봉사시간 인증을 해줄 예정이다.

문인성 원장은 발대식에서 “이번에 모인 가디언스들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의 힘이며, 생명나눔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