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박성환 기자 | 경주 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인 국도14호선 7.73㎞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선형개량과 도로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아울러 경주 외동읍과 울주군 범서읍을 잇는 국도14호선 4.39㎞ 구간도 정부의 예타를 통과하면서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모두 17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경제성 분석을 했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분과위가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진행해 종합평가(AHP)를 만들어냈다.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는데, 이번에 117개 사업 중 AHP 0.5를 받은 사업은 38개다.
경주에선 △국도14호선 외동~문무대왕 구간 △국도14호선 외동~범서 구간 등 2개 사업이 그대로 통과됐다.
국도14호선 외동~문무대왕 7.73㎞ 구간의 경우 사업비 669억원을 들여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임에도 폭이 협소한 급경사지와 급커브 구간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도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 교통편의 제공 및 외동 공업지역과 울산, 포항과의 연계성 향상으로 낙후된 동경주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이 구간은 월성원전이 위치하고 있는 탓에 위급상황 발생시 재난 대피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도14호선 외동~범서 4.39㎞ 구간도 이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구간은 총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들의 물류수송과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 결과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해당 사업들이 제5차 5개년 계획의 조기건설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