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김요셉 기자 | 전국의 무교인들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여의도에 모여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 기사에 따르면 경천신명회 측 관계자는 "건진법사 때문에 무속인들이 모두 다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정치권 등에서 계속 '무속'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우리를 비판을 하는데, 무속이란 단어는 무교를 아랫것으로 보는 하대하는 표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무속은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전통을 말살하려고 일제가 '속되다'라고 깎아 내려려는 뜻으로 '속'자를 집어넣었던 것인데 지금까지 그 표현이 남아 있다"며 "교단에서도 '우리가 누구에게 종속돼 있는 사람들이 아니니 무속이라는 표현을 쓰지 마라'고 교육한다"고 잘못된 단어라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건진법사가 우리 교단 사람이었다면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것을) 강력히 막았을 것이다"고 한 뒤 "건진법사가 우리 교단 사람이 아닌데 무교 전체가 호도되고 민원이 엄청나게 들어와 집단행동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집단행동 방법에 대해선 "설 연휴가 끝나고 전국에 있는 무당들이 모두 다 여의도로 모여 정치권에 항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전국에서 모이면 200만명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 있고 종교가 관여할 수가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윤석열씨가 되든 이재명씨가 되든 안철수가 되든 관계가 없다"면서 왜 자신들을 정치권에서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설 연휴 뒤 언론사들에도 '무속이라는 단어를 사용치 말고 '무교'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며 협조를 구했다.
한편 허경영 캠프 인사중에는 경천신명회측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허경영 후보는 경기도 양주시 하늘궁에서 '신인'으로 통하고 있다.